삶의 이야기/간암 간병기 - 삶의 이야기
3일간 항암제를 주입하다. (열 한 번째 이야기)
더불어숲2
2020. 7. 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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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모포트 시술 후 본격적으로 항암제를 주입하기로 했다.
3일간 5fu와 시스플라틴이라는 두 가지 항암제를 1-2-1 방식으로 주입했다.
1-2-1 방식이란 첫째 날 한 가지 항암제를 투여하고 둘째 날은 두 가지 항암제, 셋째 날은 다시 한 가지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이었다.
첫째 날 5fu를 5시간 주입했는데 주입할 때는 케모포트와 연결된 관에 기계를 달아서 5시간 동안 일정한 양이 투여될 수 있도록 조절했다. 케모포트 시술의 통증이 아직 남아있어서 힘드시긴 했지만 다행히 항암제 때문에 더 힘들어하시지는 않는 듯했다.
둘째 날은 5fu를 5시간 주입한 후 시스플라틴을 2시간 주입했는데 시스플라틴을 주입한 후에는 울렁거림이 심하시고 힘들어하셔서 셋째 날은 컨디션이 안 좋아 항암제를 주입할 수 없었다.
넷째 날까지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수혈을 2팩 맞았다.
겨우겨우 컨디션을 조금 회복한 후 다섯 번째 날 다시 항암제를 주입했다.
저녁을 먹고 나서 8시쯤에는 가슴 CT를 찍자고 하여 CT를 찍었다.
폐렴이 약하게 있다고 하여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그렇게 다음 달에 3차 항암까지 주입술로 진행되었다.
3차 항암을 맞으면서도 가슴 CT를 찍었다.
다행히 식사도 잘하시고 우려했던 것보다는 컨디션을 회복하시는 듯했다.
이렇게만 항암 하고 좋아만 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혈액투석과 항암을 병행하며 간암을 진단받은 후 3개월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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